‘빅리거 강정호’ 메디컬체크만 남았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5-01-13 06:40수정 2015-01-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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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포스팅을 받은 넥센 강정호가 14일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한다. 강정호는 15∼1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피츠버그 입단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 내일 피츠버그 출국…몸상태 이상없으면 입단계약서 사인

피츠버그, 협상 마감 1주일 전 항공권 보내
메디컬체크=마무리 단계 큰 틀 합의 본 듯
4년 연봉 2000만달러선 대형계약 현실로

강정호(28·넥센)의 ‘해적선’ 탑승이 임박했다. 사상 최초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 메이저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넥센 구단은 12일 “강정호가 14일 11시45분 델타 158편을 이용해 디트로이트를 경유, 피츠버그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15∼16일 양일간 메디컬체크를 진행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곧장 현지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 계약서에 최종 서명한다. 강정호의 에이전시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대표 앨런 네로)는 그동안 포스팅 최고금액인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를 써내 독점교섭권을 따낸 피츠버그와 연봉 협상을 벌여왔다. 협상 마감일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미 동부시간 20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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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의 초청에 담긴 의미

메디컬체크는 계약 과정의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된다. 구단과 선수 측의 대리인이 대략적인 수준에서 계약 내용에 합의를 봤다는 의미다. 구단에서는 최종 절차로 선수의 몸 상태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피츠버그는 12일 오전 에이전트를 통해 넥센에 항공권을 보내왔다. 전날(11일)까지만 해도 강정호의 출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계약을 앞두고 출국하리라는 예상은 있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협상 마감일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강정호의 방문이 성사됐다. 난항 중이었다면 구단의 초청은 있을 수 없는 일. 넥센 관계자는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과정에 긍정적인 기류를 전해 받았다”고 귀띔했다.

세부적인 조건에선 아직 조율이 필요하지만 계약 여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네로가 9일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계약 성사시킬 자신이 있다. 교섭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이 협상테이블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CBS스포츠의 칼럼니스트 닐 헤이먼은 구체적인 액수까지 밝혔다. “강정호 측이 1년에 500만 달러로 4년 장기계약을 원하고, 피츠버그도 기꺼이 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 측에서 요구하는 계약규모를 피츠버그가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모양새다. 포스팅 금액 포함 4년 계약에 2000만 달러(약 216억원)를 훌쩍 넘기는 ‘대형계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계약 완료 후 넥센 캠프로

강정호는 계약이 체결될 경우 새 소속팀 피츠버그 및 에이전트와 추후 일정을 협의한다.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는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강정호가 프로 입단 후 현대와 히어로즈 시절 피츠버그가 사용하는 이곳 스프링캠프를 경험한 바 있어 낯설지 않다.

다만 미국의 스프링캠프는 보통 2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그때까지 혼자 몸을 만들어야 한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일정을 주지 않는다면, 강정호는 계약을 완료하고 넥센의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곧장 넘어 간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강정호가 팀과 함께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함께 훈련할 것이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강정호는 넥센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다시 플로리다 피츠버그 캠프로 넘어갈 계획. 이를 위해 14일 출국하면서 미국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물을 모두 챙겨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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