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승환, FS 1차전 세이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6시 40분


오승환. 사진제공|LG트윈스
오승환. 사진제공|LG트윈스
이대호도 니혼햄전 3타수 1안타 나란히 활약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이자 82년생 동기인 한신 오승환(32)과 소프트뱅크 이대호(32)가 일본 포스트시즌에서 나란히 활약했다.

오승환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FS) 1차전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9회 1사 후 무라타 슈이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가메이 요시우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대타 호세 로페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도 3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팀을 클라이맥스 파이널스테이지로 이끌었던 오승환은 이날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첫 경기에서 마무리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같은 날 이대호도 야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6회 2사 후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일본 진출 후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1-2로 뒤진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에가와 도모야키로 교체됐지만, 이대호의 볼넷은 소프트뱅크가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이 됐다. 이대호의 출루로 이어진 1사 2·3루 찬스서 요시무라 유키의 끝내기 2루타를 쳐내며 소프트뱅크가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오릭스에 몸담던 2년 동안 가을야구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지만 올해 그 소원을 풀었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 순간 출루로 팀에 공헌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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