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가을·겨울 골프웨어 트렌드
일상복처럼 입는 최근 추세 반영… 포인트 컬러로 감각적 세련미 더해
엘로드 제공
쌀쌀해지는 가을, 필드에 나갈 때도 보온성을 강조한 패션을 준비해야 할 때다. 올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골프웨어 업계에는 좀 더 일상에 다가가는 필드 패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골프웨어를 편안한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가을은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야외활동에 제약이 커지는 계절이다. 올 시즌 골프웨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보온과 활동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이다. 따뜻함을 더하면서도 몸에 붙는 라인으로 세련미를 놓치지 않았다. 포인트 컬러나 패턴은 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표현하는 소재로 활용했다.
필드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게 스포츠웨어보다 일상복에 가까운 스타일이 더 강조됐다. 회색, 검정, 갈색 등 전형적인 계절 컬러를 주로 써서 일상복으로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파란색, 노란색, 버건디 계열의 빨간색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해 패션성을 강조한다. 니트, 캐시미어 혼방 등은 실제 보온성을 높이면서 외관상 따뜻한 느낌도 살려주는 이점 때문에 올가을 주력 소재다.
타이틀리스트 제공브랜드별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아우터다. 지금 계절에 쌀쌀한 날씨를 보완해줄, 가장 수요가 높은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팬텀은 남성용 퀼팅 재킷과 여성용 누빔 재킷을 선보였다. 검정, 갈색 등 전형적인 가을풍 컬러로 클래식한 느낌을 살렸다. 몸통 부분은 보온성을 강조하고 팔은 니트 소재로 움직임이 편하게 만들었다. 몸에 붙는 라인과 짧은 길이로 세련미를 더했다. 엘로드는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바람막이류의 재킷과 허리 벨트를 가미한 패딩 재킷을 내놨다. 따뜻하면서도 부해 보이지 않는 미니 패딩 퀼로트(치마바지)도 눈길을 끈다.
초겨울을 대비하는 다운 점퍼도 눈길을 끈다. 먼싱웨어는 올가을 플레이어스 다운 점퍼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헝가리 구스다운 소재로 보온성과 가벼움을 모두 높였다. 특히 다운 점퍼 옆면에 모션 3D 패턴을 넣어서 필드에서 자유로운 스윙이 가능하도록 했다. 역시 구스다운 패딩을 내놓은 아디다스골프는 기능성에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더한 패션을 선보였다. 모노톤 컬러와 몸에 붙는 라인을 강조해 멋을 살렸다. 소매 부분이 어깨를 감싸도록 한 디자인은 팔 동작에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최근에는 패션에 민감한 젊은 골퍼들을 공략한 과감한 가을 필드패션도 많다. 은은한 색감으로 통일성을 주기보다 스트라이프, 체크 등 다양한 패턴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흰색, 노란색, 초록색 등 기존 제품보다 밝은 컬러도 많이 사용했다. 젊은 골퍼들은 편안함보다는 개성을 강조한 패션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름 내내 필드를 점령했던 여성들의 짧은 치마 패션은 가을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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