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갔던 골프장, 직접 평가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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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스포츠동아-XGOLF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12월 선정
최근 1년 이용자 후기로 후보 뽑아
심사엔 소비자-전문가 함께 참여

높기만 했던 국내 골프장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골프장 공급이 늘어나면서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되던 부킹난이 해소되고 있다. 한편 그린피(골프장 이용료)도 저렴해져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대중화에 성공한 스크린 골프는 실제 골프장을 향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 수단에 치우쳤던 골프가 가족, 친구들의 놀이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불황과 세월호 사고 등의 여파 속에서도 국내 골프 인구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다. 오히려 20, 30대 젊은 층과 여성 골퍼들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슈퍼 갑’으로 불리며 고압적이었던 골프장도 내장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골프 부킹 서비스 업체 XGOLF가 ‘2014∼2015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선정(사진)하게 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기존의 10대 골프장 또는 코스는 회원제나 고가의 퍼블릭 골프장이 대부분이었다. 일반 골퍼들은 높은 진입장벽 탓에 ‘그림의 떡’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은 골퍼들의 실제 체험이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선정 후보는 최근 1년 동안 XGOLF 사이트에 등록된 이용 후기가 100건 이상이거나 평균 평점 8.0 이상인 골프장이 된다. 누구나 쉽게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을 선택해 골프 대중화를 이끌 의도다. ‘운동’을 마친 골퍼들이 담아내는 생생한 이용 후기를 통해 캐디 서비스, 코스 관리, 가격 만족도, 부대시설 등에 대한 세부 평가도 이뤄진다.

조성준 XGOLF 대표는 “그린피, 접근성 등에서 종합적인 만족도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골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골프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정 과정은 우선 후보 골프장을 추린 뒤 소비자 선정위원과 전문가 패널의 현장 평가와 서면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점수를 합산해 10대 골프장을 결정한다. 전문가 패널은 골프장 경영자, 골프용품업체 최고경영자(CEO), 코스 설계가, 프로골퍼, 지도자 등을 망라하고 있다. 전문가 패널로 참여하게 된 한연희 전 골프 대표팀 감독은 “새로운 시도다. 골프장과 골퍼들의 올바른 관계 정립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XGOLF는 26일까지 소비자 선정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응모는 XGOLF 홈페이지(www.xgolf.com)에 선정위원이 되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선정위원이 되면 전문가 패널과 함께 선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시상식은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장#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스포츠동아#X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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