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데릭 지터,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멀티히트 ‘반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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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미국 메이저리그 '간판 스타' 데릭 지터(Derek Jeter)가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스타성을 과시했다.

16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인 타깃필드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뉴욕 양키스 '캡틴'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야구 스타 데릭 지터였다.

아메리칸리그 1번 타자로 출전한 데릭 지터는 첫 타석에서 들어선 순간, 양팀 선수들과 관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가 그간 보여준 활약과 아쉬움이 뒤섞인 전설에 대한 예우였다.

이날 올스타전에서 데릭 지터는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고, 이후 후속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우익수 쪽 3루타 때 홈을 밟아 아메리칸리그의 선취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그는 3회말 내셔널리그 구원투수 알프레도 사이몬을 상대로 다시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데릭 지터는 4회 초 수비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즈와 교체됐다.

앞서 데릭 지터는 경기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서 다른 팀 선수들과 만나는 것이 즐겁다”며 여전히 야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인 데릭 지터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여행을 다니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그는 수상내역도 화려하다.

데릭 지터는 지난 1995년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뒤 이듬해인 199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2000년에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상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 유격수부문 골드글러브도 다섯 차례 거머쥔 바 있다.

한편, 데릭 지터는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2009년 2회 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다.

데릭지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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