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강 진출, 이기고도 혹평-알제리는 지고도 박수, 엇갈린 반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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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알제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알제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이기고도 혹평, 알제리는 지고도 박수…상반된 반응 왜?

독일 8강 진출, 독일 알제리

‘전차 군단’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2-1로 이겨 8강에 진출한 가운데, 독일과 알제리 언론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2-1로 이겼다

하지만 독일은 알제리의 수비에 고전하는 등 ‘우승 후보’에 걸맞지 않은 경기였다는 혹평이 뒤를 이었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어떻게 이렇게 형편없는 경기로 고전할 수 있는가”라면서 “독일이 알제리를 상대로 어렵게 8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이 궁지에 몰리고 비참한 처지였다”고 혹평했다.

축구 전문지인 키커 또한 “현저한 약체인 알제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리했다”며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키커는 독일팀에 대해 “전반전에 수비에서 눈에 띄는 약점을 보였다”며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언론의 싸늘한 분위기와는 달리 패한 알제리 팀의 언론은 “브라보! 젊은 용사들!”이라고 호평했다.

알제리 언론 리히테는 “브라보! 우리의 젊은 용사들이 명예롭게 16강에서 탈락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 하지만 연장전 전반에 무너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알제리의 공격은 위협적이었지만, 효율적이지 못 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을 보여줬다. 페굴리는 두 번이나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자부가 골을 넣어 희망을 살렸지만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사진 = 독일 알제리,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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