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훈련에 앞서 포토타임 행사를 열었다. 포토타임을 맞아 선수들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이날 대표선수들은 빨간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착용했는데, 이 유니폼은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 때 입는다. 소집 이후 대표선수들이 공식석상에서 월드컵 유니폼을 착용하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유니폼 오른쪽 어깨에는 브라질월드컵 패치가 붙었다.
포토데이에는 아직 소속팀에서 합류하지 못한 윤석영(QPR)을 제외한 22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포토데이를 마친 선수들은 유니폼을 착용한 채 곧바로 훈련에 참여했다.
소집 후 연습복만 입다가 처음으로 정식 유니폼을 착용한 만큼 선수들의 기분도 평소와 달랐다. 대표팀 공격수 김신욱(26·울산 현대)은 “정식 유니폼을 입으니 월드컵이 더 실감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 대표팀에 합류한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는 “대표팀에 뽑혀서 영광스러울 뿐이다. 아직까지는 뽑혔다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았는데, 대표팀에 합류해서 유니폼을 입으니 ‘월드컵을 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김진수는 발목 부상 상태에 대해 “일본에서 치료와 재활을 잘 받아왔기 때문에 많이 회복된 상태다. 러닝도 잘 소화했다. 통증이 조금 남아있지만, 대표팀 안에서 치료를 받으면 완벽한 상태가 될 것이다. 훈련 참가는 감독님께서 판단해서 정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