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효과, 세계선수권 죽음의 조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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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독일 연파 앞장… 8강 진출

이용대(삼성전기·사진)가 4개월 만의 복귀무대에서 2연승을 달렸다. 자격정지 징계 해제로 1월 이후 처음 코트에 선 이용대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8회 세계남자 배드민턴선수권에서 유연성(상무)과 짝을 이뤄 복식에서 2승을 따냈다. 한국은 당초 예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인도와 독일을 연파하며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짓고, 21일 말레이시아와 조 1, 2위를 다투게 됐다. 이용대가 없었다면 예선 탈락할 수도 있었다는 게 이득춘 대표팀 감독의 얘기였다.

이용대는 유연성과 1주일도 채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실전에 나섰지만 체력을 탄탄하게 끌어올린 덕분에 묵직한 스매싱으로 포인트 결정력을 높였다. 빠른 공격과 수비 전환도 돋보였다.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건 과제로 지적됐다. 이 감독과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는 “공백이 있어서 경기 흐름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유연성과 오래 떨어져 있어서 팀워크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용대#세계남자배드민턴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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