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조1위로 4강…내일 호주와 결승행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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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40분


여자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여자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지소연 불참…5골 쏜 박은선 활약 기대

한국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4강에서 숙적 호주를 만난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B조) 중국과의 최종 3차전에서 0-0으로 비겨 2승1무(승점 7)로 1위에 올랐다. 중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한국 16·중국 10)에서 앞서 B조 1위로 22일 오후 10시45분 통낫스타디움에서 A조 2위 호주와 준결승전을 펼친다.

호주는 A조에서 2승1무로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차(일본 11·호주 4)에서 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랭킹 11위의 호주는 2010년 이 대회 우승팀으로 한국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호주에 2승1무9패로 절대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2010년 피스퀸컵에서 호주에 2-1로 이겼지만, 2008아시안컵에선 0-2, 2010아시안컵에선 1-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준결승부터는 주 공격수인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소속팀 일정 때문에 전열을 벗어나는 만큼 새로운 공격조합을 준비해야 한다. 지소연은 “남은 두 경기(4강·결승)에 팀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동료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영국에 돌아가서도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5골(대회 공동 1위)을 몰아친 박은선(28·서울시청)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상대가 누구냐보다 우리의 경기를 얼마만큼 펼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우리 팀의 플레이를 아쉬움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4강전 필승의지를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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