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장충고 꺾고 3년만에 8강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19일 06시 40분


‘이제 8강이다!’ 유신고 선수들이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장충고에 5-4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둔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기뻐하고 있다. 목동|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yeon72@donga.com
‘이제 8강이다!’ 유신고 선수들이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장충고에 5-4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둔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기뻐하고 있다. 목동|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yeon72@donga.com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7일째

광주일고는 제물포고에 7회 콜드게임 승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전은 광주일고-유신고, 북일고-덕수고, 신일고-서울고의 매치업으로 결정됐다.

광주일고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16강전에서 인천의 제물포고를 9-1, 7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공짜로 주자를 내보내는 4구가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광주일고는 3회초 테이블세터 정다운, 최수현의 연속 4구로 만든 1사 2,3루에서 송동욱의 투수땅볼과 채지선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제물포는 3회말 1번 타자 김태훈이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반격했다. 광주일고는 5회초 11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채지선, 노민석, 권용철의 적시타 등 4안타와 4개의 4구를 묶어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광주일고는 6회초에도 4사구 3개와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콜드게임으로 가는 길을 닦았다. 제물포는 안타 수에서 6-8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마운드가 9개의 4구를 내주는가 하면 배터리가 9개의 도루를 허용해 스스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광주일고 선발 김정현은 6.1이닝 동안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했다. 2011년(제65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8강에 오른 광주일고는 19일 유신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유신고는 장충고를 5-4로 이기고 2011년(제65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유신은 2회 2사 2,3루에서 홍현빈의 적시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은 뒤 2회, 4회 무사 2루, 5회 1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장충은 6회 무사만루에서 양동현의 적시타 장태웅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2로 역전했으나 8회 1사 2,3루에서 배인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유신은 9회초에도 김지수의 3루타에 이어 홍현빈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장충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용마는 야탑과의 16강전에서 4-3으로 팽팽하던 7회 초 대거 7득점하며 11-3, 7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한편 17일 벌어진 16강전에서는 신일고, 덕수고, 북일고가 부산고, 마산고, 휘문고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뿌리치고 8강에 올랐고 서울고는 선린인터넷고를 6-2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북일은 송진우-이종범 2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휘문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9-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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