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D-50]H조 3개국 경계1호 공격수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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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21세 샛별 루카쿠 EPL 대활약
러 신예 코코린, 자국리그 9골 터뜨려
알제리 슬리마니, 소속팀 2위 이끌어

23일 AP통신은 벨기에의 주전 공격수 케빈 미라야스(에버턴)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3주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 다쳤기 때문이다.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한국과 러시아, 알제리를 만나는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으로선 다시 한번 고민에 빠졌다. 핵심 공격수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 빌라)를 아킬레스건 파열로 완전히 잃었고 공격의 핵인 공격형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첼시)까지 부상을 당해 고민이 깊었기 때문이다.

8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종아리를 다친 아자르는 23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라야스와 아자르가 큰 부상은 아니라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21세의 신예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떠오르고 있어 빌모츠 감독은 한숨 놓았다. 루카쿠는 미라야스와 함께 에버턴 공격의 한 축을 이루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번 시즌 13골을 터뜨려 중하위권이던 팀을 5위로 이끌고 있어 월드컵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팀 주전인 미라야스(10골)보다 더 빛난 활약으로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까지 끌어올릴 태세다.

한국의 첫 상대인 러시아는 간판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화력을 뽐내고 있다. 케르자코프와 같은 팀으로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인 로만 시로코프는 5골을 넣어 팀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위(승점 56)로 이끌고 있다. 러시아의 떠오르는 신예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FC 안지)은 9골을 터뜨리고 있다. 팀은 16위로 최하위지만 코코린의 활약만은 빛나고 있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이 “최소한 8강”이라고 자신하는 이유이다.

한국의 확실한 1승 상대로 평가 받는 알제리에서는 대표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가 여전히 건재하다. 슬리마니는 포르투갈 슈페르리가에서 8골을 터뜨려 팀이 리그 2위를 지키는 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브라질 월드컵#조별리그#로멜루 루카쿠#이슬람 슬리마니#알렉산드르 코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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