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런던 올림픽 메달 획득의 공을 당시 올림픽대표팀에서 자신을 도왔던 김태영 (44), 김봉수(44), 박건하 코치(43)에게 돌렸다.
지난해 7월 홍명보호에 나란히 합류한 이들은 길게는 5년, 짧게는 2년 동안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수비 부문을 맡고 있는 김태영 코치는 2009년부터 홍 감독을 보좌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일궈냈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때부터 홍 감독과 인연을 맺은 김봉수 코치는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등 새 골키퍼들을 발굴하는 데 힘썼다. 공격 부문을 맡고 있는 박건하 코치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며 홍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김태영 코치는 “더 유능한 코치들도 있을 텐데 우리를 부른 것은 그만큼 믿고 이야기하기 편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수 코치는 “홍 감독은 각 코치에게 자율권을 준다. 선수 기용도 우리 의견이 거의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서로 믿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태영 박건하 코치는 최근 10여 일 동안 영국 독일 등을 방문해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등 해외파들을 최종 점검했다. 김봉수 코치도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정성룡(수원) 등 골키퍼 최종 엔트리 선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믿음으로 뭉쳐진 코칭스태프가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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