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몰린 전북과 울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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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챔스리그 조별 5차전 나란히 져… 마지막 경기 이겨야 16강 진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철퇴를 맞았다.

전북은 15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G조 방문 5차전에서 0-1로 앞서던 후반 사이토 마나부에게 1분 새 2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선두를 달리던 광저우 헝다(중국)가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0-2로 패하면서 G조 4개 팀은 2승 1무 2패(승점 7)로 동률을 이루게 돼 22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전북은 멜버른, 광저우는 요코하마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최종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전북은 전반 8분 이재성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카이오가 헤딩으로 패스하자 한교원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교원은 첫 번째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재차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요코하마 사이토가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1분 뒤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볼 처리 과정에서 헛발질을 하는 사이 사이토가 이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가르며 전세는 한순간 역전됐다.

울산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의 H조 5차전 안방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ACL H조에서 2승 1무 2패(승점 7)로 웨스턴 시드니(승점 9)에도 뒤져 2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꼭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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