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왼손 투수 김광현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가끔 제구가 흔들리며 4개의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안타는 2개밖에 맞지 않았고 삼진은 6개나 뽑아냈다.
전매특허인 강속구가 불을 뿜었다. 최고 150km의 빠른 공을 포수 미트로 꽂아 넣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괜찮은 구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9일 넥센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첫 승을 안았다. 1회 박정권의 3점 홈런, 2회 김강민의 1점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킨 SK는 한화를 13-4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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