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주카’ 가져간 대표팀 평가전선 나이키 볼 사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월 16일 07시 00분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스폰서인 스포츠브랜드 용품업체 아디다스의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를 사용하게 됐다.

홍명보호는 동계 강화훈련이 진행될 브라질 이구아수로 이동하면서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사 나이키의 동의를 구해 나이키 볼과 함께 브라주카 20여 개를 따로 가져왔다. 대표팀 스태프가 챙긴 짐들의 부피가 커진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도 선수들은 이구아수 캠프 기간 중 브라주카를 사용하면서 월드컵 공인구에 대한 사전 적응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축구협회와 나이키가 완전히 합의에 이른 건 아니다. 사실 축구협회는 출국 당일까지도 확답을 얻지 못했다. 다만 암묵적인 동의는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브라질 현지를 찾은 대표팀 관계자도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최대한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접점은 찾았지만 그렇다고 나이키와 협의가 완벽하게 이뤄진 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사실상 비공식적(?)인 공인구 사용인 것이다.

일단 대표팀은 이구아수에서 보내게 될 1주일 훈련 기간 중에는 브라주카를 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중미 국가들과 A매치 3연전이 치러질 미국에서의 2주 훈련은 또 다르다. LA와 샌안토니오 등을 오가며 치를 코스타리카-멕시코-미국 평가전은 나이키 볼이 사용된다. 결국 선수들은 공인구로 훈련하며 몸을 만들자마자 실전 때는 나이키 공을 차야 한다. 자칫 빚어질 수 있는 약간의 혼란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이구아수(브라질)|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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