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맨’ 추신수 금의환향…오늘 귀국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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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30일 07시 00분


텍사스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텍사스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가 30일 금의환향한다. 추신수는 30일 오전 6시 5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후 2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식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고국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71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텍사스에 둥지를 튼 추신수는

이에 앞선 28일(한국시간) 공식입단식을 갖고 ‘텍사스 맨’으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추신수는 “이제 내 꿈을 이뤘다”면서 “다음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것”이라며 새 팀에서 우승청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숨기지 않았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과 론 워싱턴 감독,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부인 하원미 씨 등 가족과 함께 한 입단식에서 추신수는 “나와 가족에게 정말 특별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13년 전 미국에 도착한 나는 열여덟 살의 아무것도 모르는 청년이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이 자리에 섰다”며 “새 팀으로 강한 팀을 원했다. (우승 가능팀은) 내게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라며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는 기술과 인격,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와 열망 등 구단이 원했던 부분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라며 “그는 현 시대에서 가장 생산적인 타자”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워싱턴 감독은 일단 추신수에게 리드오프 자리와 좌익수를 맡길 계획이라고 말한 뒤 “추신수는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를 중심타자로 기용하는 등 타순을 변경할 수도 있다”며 추신수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30일 가족과 함께 귀국하는 추신수는 약 2주간의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1월 중순께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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