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챔프’ 김민천, 세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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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3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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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천(37·2기)이 2013 시즌을 마감하는 경정 최대 빅매치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세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김민천은 19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그랑프리 결승에서 빠른 스타트에 이은 과감한 휘감기로 독주를 펼쳐 우승을 했다. 올 시즌 상금 1위(1억2200만원)인 이태희(43·1기)가 2위에 올랐다.

김민천은 이번 우승으로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꿈에 그리던 그랑프리 트로피를 품게 됐다.

또한 지난해 아쉬움을 남겼던 대상경주 무관의 한도 이번에 풀었다. 김민천은 정상급의 경기력을 갖고 있고 승부근성도 강해 2013 시즌에 다승 5위(32승)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그랑프리 개막 전까지 33승을 올려 다승 4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정작 대상경주에서는 늘 고
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그랑프리 우승으로 그를 괴롭혔던 이러한 빅매치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000만원을 챙긴 김민천은 시즌 누적 상금도 1억원(1억818만원·상금순위 4위)을 돌파했다.

반면 그랑프리 4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배혜민(32·7기)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 결승에는 손지영(28·6기), 이미나(34·3기) 등 두 명의 여자 선수가 진출해 사상 첫 여성 챔피언을 기대했으나 각각 3위와 실격을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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