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장갑 누구 줄지… 3루수-포수 부문 애매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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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골든글러브 후보 44명 발표
핫코너엔 잘한 선수들 몰려있고 안방마님은 고만고만해 더 고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올해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44명을 발표했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3루수와 포수다. 외야수도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3루수는 잘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 삼성 박석민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 데다 타율 0.318, 18홈런, 76타점으로 개인 성적도 나무랄 데가 없다. SK 최정은 타율 0.316, 28홈런, 83타점, 24도루로 개인 성적이 가장 좋다. 정성훈 역시 63타점으로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

포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롯데 강민호는 자유계약선수(FA)로 75억 원의 대박을 터뜨렸지만 올해 성적은 타율 0.235, 11홈런, 57타점에 그쳤다. 두산 포수 양의지도 타율 0.248, 7홈런, 57타점으로 비슷하다. 삼성 진갑용은 타율은 0.271로 높지만 204타석밖에 나서지 않았고 도루 저지율(18.3%)도 낮다.

외야수 두 자리는 롯데 손아섭과 삼성 최형우가 차지할 게 거의 확실하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도루왕 NC 김종호, 타점 3위 KIA 나지완, 최다안타 2위 LG 박용택 등이 경쟁한다.

투수 부문에서는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이 다승 공동 1위(14승) 삼성 배영수와 SK 세든을 물리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그 밖의 포지션에서는 1루수 넥센 박병호, 2루수 한화 정근우, 유격수 넥센 강정호, 지명타자 LG 이병규(9번)가 가장 유력한 수상자다.

KBO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뽑는 기자단 투표를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 골든글러브#3루수#포수#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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