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본선티켓 PO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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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4일 07시 00분


호날두 vs 즐라탄…한명은 운다

16·20일 포르투갈-스웨덴 운명의 대결
70위 요르단-6위 우루과이 대결도 관심

2014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남은 본선 티켓은 32장 중 11장이다. 이제부터 플레이오프(PO) 시리즈다. 승자만이 웃을 수 있다.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PO 2차전이 종료될 21일 오전(한국시간)이 되면 모든 게 가려진다.

● 요르단, 아시아 0.5장 획득?

아시아권에서는 요르단의 사상 첫 월드컵 진출 여부가 걸려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는 2007년 U-20월드컵 조별리그에 도전했던 게 유일한 성과. 요르단은 9월 아시아 PO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고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상대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 FIFA 랭킹의 차이(요르단 70위, 우루과이 6위)를 염두에 둘 때 스타들이 즐비한 우루과이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축구는 마지막까지 모른다. 전력은 차치하고도 남미와 중동은 환경과 기후, 시차 등 외부 요인부터 크게 달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양국의 대결은 월드컵 PO 여정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14일 요르단 암만에서 1차전을 가진 가운데 21일 오전 8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2차전을 치른다. 양국의 승부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또 있다. 우루과이가 티켓을 따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톱시드를 받기 때문이다. FIFA는 월드컵 시드 배정을 개최국 브라질을 제외한 올해 10월 랭킹에 따라 부여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요르단이 승자가 되면 네덜란드(8위)가 시드를 받는다.

● 유럽 빅뱅

하이라이트는 유럽이다. 4장이 남았다. 이동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에 일정은 다소 타이트하다. 16일과 20일에 치러진다. 특히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대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결과에 따라 내년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스웨덴) 중 한 명을 볼 수 없다.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역시 빅뱅으로 꼽힌다.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뮌헨)를 내세운 전통의 강호 프랑스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꾸준히 실력을 키워온 우크라이나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역사 창조를 꿈꾸는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의 매치업도 흥미롭다. 총인구가 40만여 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스웨덴 명장 랄스 라예르벡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밖에 그리스와 루마니아도 본선을 노린다.

● 아프리카 복병은?

아프리카는 월드컵에서 꾸준히 다크호스를 배출해왔다. 코트디부아르-세네갈, 나이지리아-에티오피아, 알제리-부르키나파소, 카메룬-튀니지, 가나-이집트 등이 자웅을 겨룬다. 이미 10월 진행된 PO 1차전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나이지리아, 가나, 부르키나파소가 승리했고 튀니지와 카메룬은 득점 없이 비겼다. 한편 북중미와 오세아니아의 대륙간 PO는 멕시코와 뉴질랜드가 만났는데, 멕시코시티에서 14일 1차전이 진행됐고, 20일 오후 3시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2차전을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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