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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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4일 07시 00분


화려한 복귀전 승리였다. 3년 만에 친정팀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김호철 감독이 3일 열린 우리카드와 V리그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리베로 여오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 감독(오른쪽). 천안|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트위터@seven7sola
화려한 복귀전 승리였다. 3년 만에 친정팀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김호철 감독이 3일 열린 우리카드와 V리그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리베로 여오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 감독(오른쪽). 천안|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트위터@seven7sola
3년만에 친정 현대캐피탈 복귀…첫승 신고
6년만에 돌아온 우리카드 루니는 예전만 못해


3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승리로 홈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우리카드 숀 루니는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지만 주인공은 아니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는 24득점(서브에이스 3개)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5-22)으로 물리쳤다. 아가메즈는 54%%의 공격성공률로 이름값을 했고, 임동규 송준호 윤봉우 최민호가 각각 7득점 하며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루니가 13득점 4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김정환이 11득점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아가메즈의 강서브와 고공강타, 최민호의 중앙속공으로 점수를 냈다. 우리카드는 장신세터 송병일이 루니와 김정환을 적절히 이용하며 대등하게 싸웠다. 아가메즈의 위력이 드러난 건 17점 동점 때부터였다.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강타와 서브로 흐름을 바꿨다. 현대캐피탈은 66%%의 공격성공률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우리카드 박진우가 처음으로 아가메즈를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신영석도 블로킹으로 17점째를 만들었다. 1세트 8득점했던 아가메즈는 라이트에서 전위후위 가리지 않고 강타를 퍼부었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강한 서브로 반격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0점 이후 전쟁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23-23에서 최민호가 루니의 오픈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나며 먼저 24점에 올라섰다. 아가메즈는 서브미스로 듀스를 허용했지만 백어택 2개로 세트를 끝냈다. 6년 만에 돌아온 숀 루니는 파워에서 밀렸다. 1세트 2득점, 2세트 7득점했으나 2단 공격에서 마무리를 지어주지 못한 것이 아가메즈와 비교됐다. 3세트에서 세터를 김광국으로 교체한 뒤 루니가 활기를 찾았다. 최홍석도 간간이 포인트를 냈다. 우리카드가 계속 앞서갔으나 현대캐피탈이 따라잡았다. 22-22에서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숀 루니의 공격범실로 매치포인트를 허용했다. 김광국의 마지막 토스도 루니였으나 송준호가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한편 구미에서는 한국전력이 루키 전광인의 24득점(2블로킹 1서브에이스) 활약 속에 3-2로 LIG손해보험을 잡았다. 전날 대전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는 삼성화재가 3-2로 대한항공을 이겼다. 레오가 46득점(4블로킹)하며 펄펄 날았다.

천안|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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