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LG “모비스는 무서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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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역전패… 지난 시즌에도 전패

지난 시즌 LG는 모비스에 6전 전패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올 시즌에서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는 대대적인 리빌딩으로 시즌 전부터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반면 모비스는 3연패로 침체된 상황. 하지만 LG는 29일 창원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72-79로 또다시 가로막혔다. 결국 천적관계를 끊지 못한 것이다.

4쿼터 중반까지도 LG의 리드였다. 양우섭이 전반에만 12점을 올리며 LG의 공격을 주도했다. 양우섭은 집요한 수비로 가로채기를 4개나 기록하며 모비스를 괴롭혔다. 특히 2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모비스의 기세를 꺾어 놨다.

하지만 모비스는 4쿼터 들어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였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4분 31초를 남기고 문태영의 미들 슛으로 68-66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건 지난 시즌 LG에서 데려온 로드 벤슨(29득점, 13리바운드)이었다. 벤슨은 전준범의 레이업슛이 림을 맞고 튀어 나오자 팔로업 덩크를 성공시키며 73-68로 점수 차를 벌렸다. 벤슨은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모비스의 3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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