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6년만에 WS진출…우에하라 MVP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0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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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우에하라 고지

보스턴 레드삭스가 6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정상에 섰다. 2007년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보스턴은 내셔널리그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아메리칸리그CS·7전 4승제) 6차전에서 7회 터진 셰인 빅토리노의 역전 결승 만루 홈런 덕분에 5-2로 이겼다.

이로써 4승 2패를 거둔 보스턴은 2007년 이후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밟았다. 보스턴의 투수 우에하라 고지(38)는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프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4승 2패로 격파한 세인트루이스가 벌이는 월드시리즈는 24일 오전 8시 30분 펜웨이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3-0으로 따돌려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이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을 홈에서 치를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아메리칸리그CS 6차전에서 2승 3패로 밀려 벼랑 끝에 몰린 디트로이트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21승)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올려 반격을 노렸다.

슈어저는 7회 1사 1,2루에서 교체될 때까지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보스턴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0-1로 끌려가던 6회 무사 만루에서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1로 팀의 역전을 이끌면서 슈어저는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강판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실책이 디트로이트의 발목을 잡았다. 1사 1,2루에서 제이코비 엘스베리가 때린 평범한 땅볼 타구를 디트로이트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제대로 잡지 못하자 상황은 1사 만루가 된 것이다.

짐 릴랜드 디트로이트 감독은 우완 호세 베라스를 급히 마운드에 올렸지만 베라스가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커브를 던졌다가 빅토리노에게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보스턴의 존 패럴 감독은 1-2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필승 계투조의 일원 다자와 주니치를 투입해 상대 주포 미겔 카브레라를 범타로 묶었다.

곧바로 공수교대 후 보스턴이 전세를 뒤집어 승리하면서 패럴 감독은 웃었다. 9회 등판한 일본인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는 안정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우에하라 고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현란한 스플리터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꽁꽁 묶어놓았다. 우에하라 고지는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남기고 맹활약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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