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13일 미국행…빅리그 도전 첫 발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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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1일 07시 00분


KIA 윤석민. 스포츠동아DB
KIA 윤석민. 스포츠동아DB
“ML진출 오래된 꿈…에이전트와 상의
현진이 선발 경기도 직접 응원할 계획”


가슴 깊은 곳에 간직했던 간절한 꿈을 향해 마침내 첫 발을 내딛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7·KIA·사진)이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탐색전을 벌인다. 윤석민은 10일 “아마도 13일께 미국으로 건너갈 것 같다. 뚜렷하게 목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개인운동을 하며 휴식도 취하고, (류)현진이 게임도 직접 보고 응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나를 키워준 구단과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올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말문을 연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은 야구선수로서 이미 오래전부터 꿈에 그리던 일이다. 꼭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단의 배려 속에 팀의 마무리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개인시간을 얻었지만 윤석민은 엄연히 현재 KIA 소속 선수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해야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구체적인 입단협상 등을 시작할 수 있다. 그의 에이전트는 류현진(LA 다저스)과 같은 스콧 보라스다. 윤석민은 “이번에 미국에 가면 에이전트(보라스)도 만나겠지만, 지금 내 신분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열심히 현진이를 응원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등판할 류현진을 현장에서 응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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