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 ‘신성’ 김아랑 “첫 금메달, 동료들 덕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5일 19시 03분


코멘트
쇼트트랙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한 김아랑(18·전주제일고)이 대표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아랑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2차 월드컵 여자 1500m 경기에서 심석희(16·세화여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차 월드컵 1000-1500m에서 심석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김아랑은 이번 월드컵 1500m 우승을 차지, 심석희의 월드컵 1500m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김아랑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치고 우승했다기보다는 같이 했다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팀 동료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물론 기분은 무척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아랑은 "남은 경기에서도 욕심을 버리고 열심히 뛰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한 심석희는 1500m 연속 우승이 깨진 점에 대해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어차피 같은 한국이 이긴 거 아니냐"라면서 "다 같이 1-3등인 줄 알고 되게 좋았는데 아니어서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 1500m에 출전한 선수 3명이 모두 결승에 올라 각각 1-2-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3위로 들어온 박승희(21·화성시청)는 임페딩 반칙이 선언돼 실격되고, 동메달은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심석희는 이날 500m에서 왕멍-판 커신(이상 중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에 밀려 4위에 그친 점에 대해 "아직 500m는 더 보완해야한다고 느꼈다"라면서 "더 보완할 부분이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은 국내에서 치러지는 만큼 한국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이 주어지고 있다. 심석희는 이에 대해 "시합장에 들어설 때나, 뛰면서 추월할 때나 정말 많은 환호를 받는다. 무척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날 남자부 1500m에서는 찰스 해믈린(캐나다)-이한빈(25·서울시청)-안현수(빅토르 안·러시아)가, 500m에서는 안현수-워 다이징(중국)-박세영(20·단국대)가 각각 시상대에 올랐다. 러시아 귀화 이후 고국에서의 첫 대회를 치르고 있는 안현수는 이날 금메달 1개-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하지만 안현수는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