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번 모두 뒤집기… ‘역전의 여왕’ 김세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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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메트라이프 챔피언십 9언더
2주연속 트로피… 상금 6억원 돌파

#장면 1.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 1타 뒤진 18번홀 이글로 우승.

#장면 2.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3타 뒤진 17번홀 홀인원에 힘입어 연장 끝에 우승.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두 차례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김세영(19·사진)은 이제 ‘역전의 여왕’으로 불러도 될 것 같다. 시즌 최다인 3번째 우승 트로피 역시 뒤집기로 차지했다.

15일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골프장(파72)에서 끝난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챔피언십 4라운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버디만 3개를 집중시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주 연속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전인지와 안송이를 1타 차로 제쳤다. 김세영은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였다. 평소 미들홀이 짧고 롱홀이 길어 불만이었는데 여긴 미들홀이 길고 롱홀이 짧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68.18야드로 2위에 올라 있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 파5홀에서 9타를 줄였다.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아 처음으로 시즌 상금 6억 원을 돌파하며 6억2827만 원으로 상금 선두를 지킨 김세영은 2주 동안 상금, 부상 등을 합해 8억 원 이상을 벌었다. 이날 김세영은 16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으며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뒤 승리를 지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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