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아이티전 관전포인트] ‘구자철 시프트’ 골로 연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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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6일 07시 00분


한국이 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9월 A매치부터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4경기 1골에 그친 빈약한 득점력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티전은 홍명보호의 조직력을 점검하기 위한 좋은 상대다. 크로아티아전(10일)을 앞두고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

● ‘구자철 시프트’ 최상의 공격조합 될까

홍명보 감독은 ‘구자철 시프트’를 저울질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최전방 공격수로 다양한 활용이 점쳐진다. 4일 훈련에서 시프트가 가동됐다. 구자철은 전반과 후반 다른 포지션에서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후반엔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공격 물꼬를 트고 직접 해결까지 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다. 홍 감독도 일찌감치 쓰임새를 못 박았다. 명단 발표 때 구자철을 공격수로 발탁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구자철의 공격적인 장점을 극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자철의 활용 방안에 따라 공격조합이 달라진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 지동원이 원 톱에 서고 측면에 김보경과 이청용이 호흡을 맞춘다. 반면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되면 김보경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한다. 측면에는 손흥민(윤일록)과 이청용이 활발한 움직임을 펼칠 수 있다.

● ‘전담키커’ 김보경, 하대성

세트피스는 손쉽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홍명보호가 빈곤한 득점력을 드러낸 것도 세트피스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전담키커가 없었다. 염기훈(경찰단)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왼발로, 박종우(부산) 이승기(전북)가 오른발로 찼으나 모두 허사였다. 이번엔 다르다. 김보경과 하대성이 전담키커를 맡았다. 4일 세트피스 훈련에서 날카로운 킥을 뽐내며 동료들에게 공을 뿌렸다. 세트피스가 대표팀의 새로운 득점원으로 통할지 관심을 끈다.

인천|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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