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2013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레이스의 선두 그룹에 속했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 메이저리그를 20년 넘게 취재한 앤서니 슈라이버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에서 류현진을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그가 추린 다섯 명의 리스트에는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2)와 마이애미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1)가 포함됐다. 또 슈라이버 기자의 담당팀인 애틀랜타에서 포수 에반 개티스(26)와 투수 훌리오 테헤란(22)이 이름을 올렸다.
이 기자는 류현진에 대해 “LA는 푸이그 때문에 달아올랐지만, 투수들이 없었다면 다저스는 지금의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다저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지만, 에이스의 커다란 그림자 바로 옆에 류현진이 서 있다”고 설명했다. 또 커쇼와 함께 팀 내 최다승(12승)을 올린 류현진의 성적을 소개하면서 “다저스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잠재적 상대들은 좌완 원투펀치인 커쇼와 류현진의 공을 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이 기자는 “특히 좌완 상대타율이 0.235인 세인트루이스, 지켜보고 있다”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25일 오전 5시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보스턴 선발투수는 팀 내 최다승인 11승(7패)을 올리고 있는 좌완 존 레스터(29)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