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슈가포바’ 개명 안 한다…계획 철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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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마리아 샤라포바.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샤라포바 슈가포바

미녀 테니스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6)가 '슈가포바' 개명 계획을 포기했다.

샤라포바의 에이전트인 막스 아이젠버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름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20일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샤라포바가 자신의 사탕회사 명칭 '슈가포바'라는 이름으로 26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한다. 주거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개명을 신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대회기간 내내 자신이 세운 사탕 회사의 이름을 쓰고, 대회 기간 동안 유니폼에도 슈가포바의 로고를 새기겠다는 것.

하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샤라포바의 개명 계획 자체가 매우 즉흥적인,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이었다. 샤라포바는 러시아인인 만큼 플로리다주 법원에서 성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문 채취, 범죄 사실 조회, 법원 진술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몇 주 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또 샤라포바는 엄연히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유니폼에 슈가포바의 로고를 새기는 등의 행위 역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마리아 샤라포바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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