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비디오 판독 확대,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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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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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류중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류중일 감독 “한국도 변화 불가피, 신중한 논의 필요”

메이저리그에선 2014년부터 감독이 경기당 최대 3번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11월 열리는 30개 구단주 총회에 이 같은 비디오 판독 확대안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 확대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과 한국프로야구에도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총회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비디오 판독이 대폭 확대된다. 한국프로야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다. 메이저리그가 준비하고 있는 이 제도는 6회 이전에 1번, 7회 이후 2번 감독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6일 마산 NC전에 앞서 “(메이저리그의 비디오 판독 확대) 소식을 들었다.

매우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발언이 조심스럽다”며 “메이저리그가 홈런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뒤 국내에도 들어왔다. 어떻게든 한국프로야구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보면 비디오로 판독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지기 때문에, 판정 번복이 가능해 오심은 줄어든다.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해야 할지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경기 흐름과 결과 모두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신성한 스포츠가 기계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그런 생각은 든다. 정확한 판정이 매우 중요하지만 기계가 차지하는 영역이 계속 커지는 것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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