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킹’…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은 올해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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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9일 07시 00분


역시 ‘한국의 홈런왕’이었다. 삼성 이승엽이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홈런 레이스에서 이승엽은 8강 8개, 4강 4개, 결승 6개의 아치를 그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거리도 135m로 단연 1위였다. 포항|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역시 ‘한국의 홈런왕’이었다. 삼성 이승엽이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홈런 레이스에서 이승엽은 8강 8개, 4강 4개, 결승 6개의 아치를 그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거리도 135m로 단연 1위였다. 포항|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서 나지완 꺾고 첫 우승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 승…MVP 정진호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7·삼성)이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5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한 이승엽이었지만,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은 올해가 처음이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었다.

이승엽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6개를 때려 KIA 나지완(2개)을 꺾었다. 이승엽은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및 150만원 상당의 울트라북을 받았다. 또 135m로 최장 비거리를 기록해 100만원 상당의 태블릿PC도 챙겼다. 나지완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팀 선배 진갑용과 호흡을 맞춘 이승엽은 매 라운드 상대를 압도했다. 1라운드(8강)에선 참가자 중 가장 많은 8개의 홈런을 날리며 1개에 그친 강민호(롯데)를 가볍게 제쳤다. 준결승에선 김현수(두산)가 1개에 그치자, 결승을 의식해 가볍게 방망이를 돌리면서도 4개의 아치를 그렸다. 7아웃제로 진행된 8강, 4강과 달리 10아웃제로 펼쳐진 결승에서 이승엽은 5아웃 만에 3개를 쳐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역대 홈런 레이스 결승 최다 홈런(10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홈런 레이스에 참가한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넥센)는 1라운드에서 이승엽에 이어 2번째로 많은 6개의 홈런을 터트렸지만, 4강에서 나지완을 만나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퓨처스 올스타전에선 남부리그가 4-3으로 북부리그를 눌렀다. 남부리그 정진호(상무)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포항|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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