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7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전반기 최종전 넥센전에서 6-9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서 박정권의 밀어내기 볼넷, 이재원의 동점 2타점 중전적시타, 김강민의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 10-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세이브 1위인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쳐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양 팀 합쳐 25안타 16볼넷이 쏟아진 난타전에서 넥센은 2회 문우람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SK는 4회 폭투로 1점을 추격한 뒤 정근우의 2점홈런(시즌 7호)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넥센이 5회초 다시 3점을 내고 앞서나가자, SK도 5회말 대타 한동민의 3점홈런(시즌 7호)으로 맞받았다. 끌려가던 넥센은 8회초 문우람(1점·시즌 2호)-김민성(1점·시즌 시즌 5호)-서동욱(2점·시즌 2호)의 홈런으로 9-6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SK는 8회말 2사 만루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넥센은 3연패.
사직에선 LG가 롯데를 5-3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LG는 1위 삼성에 불과 0.5게임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6위 롯데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니퍼트의 7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NC를 4-0으로 꺾고 4위를 지켰다. 니퍼트는 시즌 10승(4패)으로 다승 1위가 됐다. KIA는 광주 한화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6이닝 4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