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징계? 축구협회 결론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7월 9일 07시 00분


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스포츠동아DB
허정무 부회장, 오늘 U-20대표팀과 귀국
11일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 이전 결정 할 듯


대한축구협회가 기성용(24·사진·스완지시티)에게 징계를 내릴까.

기성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현 전북현대)을 조롱한 과거 글에 대해 5일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여론은 엇갈린다. 한 쪽에서는 ‘사과와 별개로 대표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협회 차원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기성용이 잘못은 했지만 마녀사냥 식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협회가 징계를 줄 사안도 아니다’는 주장도 있다.

키는 협회가 쥐고 있다. 일단 협회는 신중하다.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야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협회는 매주 월요일 임원회의를 연다. 8일에도 임원들이 모였지만 기성용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안기헌 전무이사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오늘 회의 때도 기성용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를 의논하더라도 국가대표 총괄 담당인 허정무 부회장이 돌아온 후에 하는 게 맞다”고 했다. U-20 월드컵 선수단장으로 터키에 간 허 부회장은 9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11일 열린다는 점을 들어 그 전에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한다는 협회 내부 목소리도 있다. 동아시안컵 기자회견이 기성용 파문에 대한 대표팀 사령탑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돼 버리면 홍 감독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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