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범가너 “너 만큼은 삼진 잡는다”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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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5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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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범가너(오른쪽). 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류현진과 범가너(오른쪽). 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류현진과 범가너가 치열한 자존심싸움을 벌였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로 맞대결했다.

두 선수는 지난 4월 3일, 리그 개막전에서 한 차례 맞대결한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6.1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범가너의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에 눌려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범가너는 타석에서도 류현진에게 2타수 1안타를 기록함과 동시에 류현진을 2타수 무안타로 묶은 바 있다.

재대결을 벌인 두 투수는 소속 팀에서의 입지가 개막전 때와는 사뭇 달라졌다. 류현진은 어느덧 클레이튼 커쇼와 더불어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투수가 됐고, 범가너도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서로의 타석만은 양보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잡은 2개의 삼진을 모두 범가너로부터 빼앗았으며, 범가너 역시 5개의 삼진 중 2개를 류현진에게 따냈다.

류현진은 이날 108개의 공을 던지며 6.2이닝 8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7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따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Top급 안정감을 과시했다. 범가너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 2자책으로 쾌투했지만 8승 고지에는 오르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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