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인비, 연장서 유소연 꺾어… 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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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4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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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KB국민은행 GOLD&WISE
박인비. 사진=KB국민은행 GOLD&WISE
[동아닷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5승째를 챙기며 한국 선수 LPGA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박인비는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를 펼쳤다.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버디 5개를 쓸어담는 등 4언더파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끝내 유소연을 제치고 우승까지 따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600만 원).

연장 승부는 오래가지 않았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유소연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5승째를 기록하며 과거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2년 연속으로 기록했던 한 시즌 5승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박인비는 이 대회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 우승자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우승을 차지한 이선화(27·한화)와 신지애(25·미래에셋)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2개를 범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후 박인비의 기세를 넘기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박인비는 이번 시즌 한국인 선수가 거둔 7승 가운데 5승을 독식하며 현 세계최강 다운 면모를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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