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3개 모두 허탕… 안방서 무너진 전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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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챔스 16강 첫판 가시와에 완패

이동국(전북)은 15일 전주에서 열린 가시와(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이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가시와에 두 번 모두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것을 두고 한 얘기다.

하지만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전북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가시와에 0-2로 완패하면서 8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전북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해 출발부터 불안했다. 가시와는 전반 3분 구도 마사토가 강한 헤딩슛으로 첫 골을 뽑았다. 구도는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어 경계 대상 1호로 꼽혔지만 전북의 수비수들은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구도를 놓쳤다. 전북은 전반 30분 이후 주도권을 잡으면서 가시와의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허공을 가르는 슛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은 슈팅 수에서 23-5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슛의 정확도가 가시와에 비해 떨어졌다. 가시와는 5개 모두가 유효 슈팅이었지만 전북은 23개 중 12개만 골문 안쪽을 향했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전북은 후반 29분 마쓰시마 다쓰야에게 헤딩골을 내주면서 두 골 차 패배를 당했다. 두 팀의 2차전은 22일 일본 가시와에서 열린다.

전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이동국#전북#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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