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정 서울·포항 승리 땐 16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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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3일 07시 00분


■ ACL 조별리그 5R 관전 포인트는?

전북, 최약체 무앙통 상대 대승 노려
수원, 센트럴코스트전 ‘16강 배수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 5라운드는 16강 진출을 향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중국 원정길에 오른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각각 장쑤 세인티(24일)와 베이징 궈안(23일)을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오른다. 전북 현대는 24일 최약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승을 노린다.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각오다. 수원 삼성은 물러설 데가 없다. 23일 센트럴코스트(호주)를 잡아야 실낱같은 16강행 희망을 이을 수 있다.

○서울, 포항 ‘가자, 16강으로’

서울과 포항은 중국 원정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까.

‘K리그 챔프’ 서울은 2013시즌을 앞두고 챔스리그 정상에 의욕을 보였다. 장쑤 세인티와 1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며 줄곧 E조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10일 베갈타 센다이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으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서울이 장쑤를 꺾으면 승점10을 기록,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른다. 몰리나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고명진과 고요한 등 자원들이 많다.

G조 포항은 베이징 궈안을 잡아야 한다. 포항(승점6)과 베이징(승점5)은 나란히 2,3위다. 승점차를 4로 벌릴 수 있어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2월말 홈에서 득점 없이 비길 때와는 다른 양상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은 프랑스 출신 공격수 카누테가 선발 출전하고 포항도 강한 조직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F조 전북(2위)은 최약체 무앙통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닥공(닥치고 공격)과 무서운 뒷심을 앞세워 승리를 기대한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가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에서 이긴다면 전북은 2위로 16강 티켓을 따낸다. H조 최하위로 떨어진 수원은 23일 안방에서 센트럴코스트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린다. 센트럴코스트를 넘고 30일 귀저우 런허(중국)를 잡으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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