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랜드 “캠든야즈, 투수들에게 힘든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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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2일 07시 00분


한화 대나 이브랜드. 스포츠동아DB
한화 대나 이브랜드. 스포츠동아DB
볼티모어 출신 한화 이브랜드 류현진 위로

21일 잠실구장. 두산전을 앞두고 한화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는 LA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등판 결과를 궁금해 했다. 사실 이브랜드는 류현진의 등판을 앞두고 볼티모어라는 팀과 선수들의 특성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았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자신이 몸 담았던 팀이고, 류현진은 현재 자신의 소속팀 한화의 에이스였다는 사실을 아는 만큼 이브랜드 역시 결과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비롯해 8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팀 타선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지만 선발 등판한 4경기 중 가장 안 좋은 결과였다. 그러나 이브랜드는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장타력이 가장 좋은 팀”이라며 ‘JJ 하디와 놀란 레이몰드가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고 하자 “내가 있을 때도 잘 치던 선수들이다. 게다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캠든야즈)이라 나 역시 마운드 위에서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타자가 즐비한 볼티모어, 타자친화적인 구장은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힘든 환경이니 결과를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는 얘기였다.

이브랜드의 볼티모어 추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과 한화 김응룡 감독이 비슷한 스타일의 사령탑’이라고 하자 “맞다. 비슷하다”며 공감하고는 “차이점이 있다면 벅 감독과는 말을 해봤지만 김 감독과는 아직 말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라는 농담으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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