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덕에 소치행 티켓 3장…‘연아키즈’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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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8일 07시 00분


김해진·박소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해진·박소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올림픽 출전 행운에 김해진·박소연 유력
11월 국내 선발전 열려…무한 경쟁 예고


김연아(23)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한국은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3장의 출전권을 따냈다. 과연 내년 김연아와 함께 러시아 소치로 동행할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현재로는 김해진(16·과천중)과 박소연(16·강일중)이 가장 유력하다. 김해진은 초등학교 때 이미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5종류의 3회전 점프를 모두 습득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불렸다. 지난 시즌 주니어 ISU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박소연도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막을 내린 2013 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선 19위에 그친 김해진을 제치고, 총 135.42점(쇼트프로그램 47.24점+프리스케이팅 88.18점)으로 45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7일 “유력한 후보는 있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가능한 일”이라며 “11월(잠정) 열리는 ‘국내랭킹대회 및 2014소치동계올림픽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가 올림픽 티켓을 차지할 것”이라고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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