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투진 완성’…용꿈 꾸는 선동열 마지막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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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7일 07시 00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선동열 감독(가운데). 선발과 마무리투수를 확정한 선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필승조 구축’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선동열 감독(가운데). 선발과 마무리투수를 확정한 선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필승조 구축’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서 선발·중심타선 합격점
불펜조 임준섭·손동욱 등 성장이 변수


KIA는 2013시즌, 최근 2년간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삼성의 아성을 깰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부상 변수가 없다는 전제 하에, 탄탄한 선발진과 막강한 중심타선을 갖춘 덕분이다. 선동열 감독도 “올해는 우승하겠다”며 큰 꿈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46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친 선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6일 귀국한 선 감독은 “전반적인 수비 능력이 향상된 것에 만족한다. 선수단이 의도한대로 움직여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줬다. 덧붙여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새로운 과제도 언급했다.

선 감독은 캠프를 통해 용병 앤서니에게 새롭게 마무리 보직을 맡겼고, 앤서니의 빈자리를 채울 5선발 후보로 점찍은 좌완 양현종을 집중 테스트했다. 충분히 나름의 소득을 얻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구멍이 나타났다. 마무리까지 연결되는 불펜 필승조를 확정하지 못했다. 현 시점에선 올해 프로 2년차인 우완 박지훈 정도가 선 감독의 눈에 들었을 뿐이다. 좌완 진해수, 박경태도 상대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결국 최향남, 유동훈, 이대환 등 베테랑뿐 아니라 임준섭, 손동욱, 박준표, 이효상, 등 신진급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선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가장 큰 과제인 중간계투진 구성을 확실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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