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약속의 8회’ 강정호 2점홈런…한국, 마침내 대만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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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5일 2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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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답은 거포들에게 있었다. 이승엽과 이대호, 그리고 강정호가 대만전 무득점의 사슬을 끊고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B조 예선 3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8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이승엽의 타구는 원바운드 후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고, 이승엽은 여유있게 2루에 섰다. 이는 이날 한국의 첫 선두 타자 출루.

이어 대만 포수가 볼을 빠뜨린 사이 이승엽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대호는 착실한 좌익수 앞 적시타로 이날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 김현수와 전준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한국은 강정호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3회초 어정쩡한 수비로 선취점을, 4회초에는 노경은이 적시타를 허용해 대만에 2점을 내준 상태다. 반면 한국은 1회말 2사 2루에서 정근우의 주루사를 시작으로 3회말 2사 1-2루에서 이승엽, 4회말 2사만루에서 김태균이 각각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정근우가 홈에 뛰어들다 포수 블로킹에 막히며 아웃되는 등 수 차례의 득점 찬스를 모두 허공에 날리며 빈공에 시달렸다.

진갑용이 아웃되며 한국의 WBC 2라운드 진출은 좌절됐다. 한국으로선 대만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일만 남았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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