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kg임찬규, 2년차 선발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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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0일 07시 00분


임찬규. 스포츠동아DB
임찬규. 스포츠동아DB
웨이트 통해 체중 늘자 구위 회복
LG, 김광삼 공백 메울 대안 기대


LG 투수 임찬규(21)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2차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테스트를 받고 있다. 입단 첫 해였던 2011년 주로 불펜투수로 등판한 그는 9승6패7세이브로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선발로 전환한 지난해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1승5패1홀드에 그쳤다.

선발 정착을 꿈꾸는 임찬규는 새 시즌을 준비하며 2011년과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정했다. 프로에 데뷔할 때 82kg 정도를 유지했던 몸무게가 지난해는 70kg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몸이 가벼워지자 볼의 위력이 떨어졌다. 특히 묵직했던 직구가 힘을 잃었다.

임찬규는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 실시해 근육량을 늘렸다. 이를 통해 신인 때와 비슷한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몸이 좋아지면서 볼의 위력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0km 정도에 머물고 있지만, 볼의 움직임이 한결 좋아졌다. 11일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선 1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더 이상 마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첫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일 요코하마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해 또 한 차례 테스트를 받는다.

LG는 주키치와 리즈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발 세 자리를 책임질 적임자를 찾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지난 시즌 선발로테이션을 거의 거르지 않았던 김광삼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빠져나간 자리를 임찬규가 책임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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