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환, 물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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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8일 07시 00분


두산 서동환.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서동환.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세이부전 또 무실점…자신감 수확
김진욱 감독 칭찬…5선발 청신호


두산 서동환(27·사진)이 또 한 번의 쾌투로 5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서동환은 17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3일 자체 청백전 2이닝 무실점에 이은 또 한 차례의 호투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게 됐다. 김진욱 감독도 “(서)동환이가 가장 강력한 5선발 후보다. 오늘도 잘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젊은 투수들에 대해 “한 번의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를 하는 것보다 꾸준히 잘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강조했는데, 서동환은 이번 캠프에서 잇달아 향상된 피칭 내용을 과시하고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기량적인 면을 떠나서 자신감이 좋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신의 구위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5선발 후보’라는 코칭스태프의 호평에도 불구하도 서동환은 선수들의 믿음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감독님의 칭찬에 감사한다. 하지만 아직 선발이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것보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 1이닝을 던지더라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야자키(일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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