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해설가 사관학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2월 1일 07시 00분


김정준·안경현·김재현 이어 박재홍도 마이크

최근 수년 간 강팀으로 군림한 SK 출신의 해설위원들이 브라운관으로 밀려들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가 최근 박재홍(40)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하면서, 한때 SK 유니폼을 입었던 해설위원은 4명으로 늘어났다. SBSESPN 김정준(43) 안경현(43) 김재현(38) 해설위원도 SK에서 선수·코치로 뛴 이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개성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요량이다.

전력분석코치답게 세밀한 해설이 강점인 김정준 위원은 이미 2012시즌부터 마이크를 잡아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김재현 위원은 케이블방송사 간에 영입경쟁이 붙었을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설계의 샛별이다. 수려한 외모에 달변까지 갖추고 있어 방송에 적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재홍은 KIA 이순철 수석코치의 해설위원 시절처럼, 거침없는 언변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은퇴 기자회견에서 “돌려 말하지 않고, 선수들의 모습을 진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박재홍-김재현은 모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013시즌부터 마이크를 잡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기 다른 케이블TV에서 활약할 예정이라,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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