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 23점…현대건설 “3위 탈환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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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0일 07시 00분


현대건설 야나(왼쪽)가 29일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를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현대건설 야나(왼쪽)가 29일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를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인삼공 잡고 2연승…승점 3점차로 도로공 추격
야나 부진 털고 공격성공률 62%…“감 찾았다”


야나(23점·레프트)와 양효진(13점·센터)의 득점포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완파하고 2연승으로 3위 탈환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0승9패, 승점 29로 3위 도로공사를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여자배구는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대건설은 26일 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올 시즌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며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가 이날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놀림과 수비 조직력은 한결 가벼우면서도 탄탄해졌다. 그만큼 반드시 잡아야하는 상대였던 도로공사전 승리는 이날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그 동안 존재감이 부족했던 외국인선수 야나는 이날 62%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23점을 뽑아냈고, 지난 경기 결장했던 황연주(라이트)도 8득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처럼 현대건설이 야나, 황연주, 양효진 삼각 편대가 위력을 되찾는다면 여자부 2∼3위 싸움은 더욱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외국인선수 케이티(레프트)가 결장(집안 사정으로 미국행)한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의 높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6연패(1승18패)를 기록했다. 백목화(라이트)가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현대건설 삼각편대의 위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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