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당선 다음 날인 29일 협회에 공식 출근한다. 당선 직후 “일단 협회 업무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을 아낀 정 회장이 현안을 체크하는 방식이 눈에 띈다.
정 회장 측근은 28일 “회장께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이 임직원들과의 맨투맨 대화다”고 귀띔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임직원과 일대일로 마주 앉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각 부서장들을 통해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러 문제점들이 보고계통에서 자칫 누락될 수도 있다는 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정 회장의 의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