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성화, 평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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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9일 07시 00분


스페셜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을 밝힐 성화가 17일(현지시간)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에 도착했다. 성화는 한국으로 건너와 23일부터 전국을 돈다. 사진제공|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페셜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을 밝힐 성화가 17일(현지시간)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에 도착했다. 성화는 한국으로 건너와 23일부터 전국을 돈다. 사진제공|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23일부터 동계스페셜올림픽 국내 성화봉송

스페셜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을 밝힐 성화가 심혈을 기울인 수송 계획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아테네 자피언 전당에서 채화된 성화는 아테네 시가지 2km를 돌아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에 도착했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수송 도중 성화 불이 꺼지는 일이 없도록 성화봉 제작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이번 성화봉은 상단 소켓에 연료를 적신 섬유가 타도록 제작되어 웬만한 비바람에는 꺼지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성화봉에서 특수 램프로 옮겨진 성화는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에서 하루를 보낸 뒤 19일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에 실렸다. 성화는 아테네에서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비행시간만 11시간 30분, 이스탄불에서 대기 시간까지 포함하면 17시간이 넘는 여정이다. 비행기에는 인화성물질을 들일 수 없다. 성화 수송이 이뤄질 수 없다. 또한 불씨가 꺼질 경우 다시 채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조직위는 스페셜올림픽국제기구(SOI), 그리스 정부, 터키 정부와 협의해 성화를 붙인 특수 램프를 실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또한 램프에 담긴 성화가 꺼지는 사태에 대비해 성화 불꽃은 3개의 특수 램프에 나뉘어 담겼다.

성화는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일반 램프로 옮겨져 미디어에 공개된다. 한국에 도착한 성화는 23일 서울 광화문을 시작으로 국내 성화봉송 일정에 돌입한다. 성화는 전국 39개 시·군 총 거리 2500km를 거치는 여정에 돌입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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