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호날두, 이번에는 무리뉴와 대립…라커룸서 ‘언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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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8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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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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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의 ‘슬픔’은 언제 끝나게 될까.

주제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가 언쟁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 축인 두 사람의 대립은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와 호날두가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직후 라커룸에서 언쟁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에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라커룸에서 무리뉴는 호날두에게 조급하게 플레이하지 말라고 말했고, 호날두도 격앙된 반응으로 맞받아쳤다는 것. 두 사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다른 선수들이 말렸고, 호날두는 샤워 후 그대로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발렌시아 전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가진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며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인터뷰가 그의 ‘본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시즌 내내 계속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내부의 구설수가 향후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부임하면서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감으로 평가되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상태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역대 최고의 이적료인 9600만유로(약 1361억 원)를 받으며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삶은 슬프다”라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최근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연봉을 현재의 1000만 파운드(약 168억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53억원)로 인상하는 대신,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자는 제안에는 거절 의사를 표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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