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골퍼의 꿈 ‘데뷔 첫 해 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월 9일 07시 00분


■ 클리브랜드골프 2013 루키 대상 설문

루키챔피언십 참가자 16명중 7명 첫손 꼽아
프로골퍼로서의 목표 PGA·日 투어 진출 순


프로 첫발을 내딛는 신인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까.

클리브랜드골프가 2013루키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2012한국프로골프투어(KGT) 프로테스트 통과자와 시드 획득자다.

7일 태국 다이너스티골프장에서 열린 루키챔피언십에 참가한 16명의 예비스타들 중 7명은 데뷔 첫 해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음으로는 시드유지(정규투어)와 신인왕 등극, 해외투어 진출(각 3명)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프로골퍼로 가장 큰 목표는 역시 PGA 진출이었다. 16명 중 절반인 8명이 PGA 진출을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큰 무대와 상금 그리고 스타 선수들과의 대결 등이 PGA 진출을 선호하는 이유였다. 이어 4명은 일본투어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고, 국내 투어 상금왕(3명) 또는 아시아, 유럽투어 진출(1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프로가 되기 전까지 경제적 여건과 진로 선택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다. 6명의 선수는 비용부담에 따른 경제적인 여건으로 힘들어했다. 프로골퍼가 되기 전까지 뚜렷한 직업 없이 훈련에만 전념한다. 그렇다보니 부모의 지원이 절대적이다.

진로 선택을 두고도 많은 고민을 했다. 5명의 선수는 프로골퍼의 길을 계속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할지를 놓고 힘들어했다. 점점 높아지고 있는 프로 테스트의 경쟁률(3명)과 실력 향상(2명)도 고민사항 중 하나였다.

프로가 되기까지 평균 기간은 7∼9년이 가장 많았다. 16명 중 9명이 7∼9년 사이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초·중학교 때 골프를 시작해 20대 초·중반 프로의 길을 걷게 된다. 이어 5∼7년 4명, 3∼5년은 2명으로 조사됐다. 10년 이상 걸린 경우도 1명 있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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