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보다 빛난 박철우… 삼성화재, LIG에 3-0 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4일 03시 00분


공격성공률 71%-18득점

코트를 지배한 건 레오(21득점)였지만 그보다 빛난 별은 박철우(공격 성공률 71.4%)였다. 사위를 바라보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9득점을 합작한 ‘쌍포’를 앞세워 3-0(25-20, 25-14, 25-20)으로 승리하고 선두(9승 1패·승점 26)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가 왜 강한지를 증명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낮은 공격 성공률(44.22%)로 신 감독의 애를 태우던 박철우는 18득점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2세트에는 6번의 스파이크를 모두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석진욱과 지태환은 철벽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레오는 LIG손해보험 까메호와의 ‘쿠바 특급’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까메호는 올 시즌 최소인 17득점에 그쳤다. LIG손해보험은 이경수(2득점)와 이강원(5득점)이 상대 블로킹과 철벽 수비에 막히며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범실도 19개나 쏟아졌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토종 삼각편대’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3-1(19-25, 25-21, 25-21, 25-16)로 꺾었다. 한송이(26득점)-이소영(15득점)-정대영(10득점)이 부상으로 빠진 베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인삼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케이티는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대전=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박철우#레오#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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