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패싱축구로 성적·재미 모두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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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7시 00분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 수원 제4대 감독 선임…명가부활 선언

“수원 유소년 출신들 성장할 토대 마련”


제 4대 수원 삼성 사령탑에 선임된 서정원 감독(사진)의 비전은 뚜렷하다. 성적과 내용, 두 마리 토끼몰이를 하겠다는 의지다. 구단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수원에서 뛴 서 감독에 대해 “젊은 리더십과 소통, 변화,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사령탑 선임 직후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서 감독은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다”며 비상을 예고했다.

-선임 소감은

“급작스럽게 계약이 이뤄졌다. 어깨가 무겁다. 책임감이 크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자신 있다.”

-코치 생활이 길었다.

“U-20청소년대표팀, 아시안게임,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많이 부족하지만 착실히 공부해 좋은 감독이 되겠다.”

-수원의 최근 성과가 저조했다.

“나도 성적부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부진했다고 하는데, 잠시 푸른 날개(블루윙즈)를 접고 있었을 뿐이다. 이젠 비상할 일만 남았다.”

-어떤 색채를 낼 계획인지.

“짜임새 있는 패싱 축구를 기본으로 삼겠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낼 수 있는 팀을 구상하겠다. 아픈 과거를 디딤돌 삼아 영광을 되찾겠다.”

-팀 리빌딩도 시급한데.

“스타급도 중요하지만 전통을 이어가는 것 역시 필요하다. 수원 유소년 출신들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겠다.”

-화려한 현역 시절을 거쳤다.

“선수 시절, 모든 열정을 다 쏟았다. 현장에서 벤치와 선수들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젊은 감각으로 적극적인 융화를 하겠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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